연기자 고세원이 선배 연기자 김지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2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고세원은 “그동안 악역만 3개를 연달아 해서 욕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이번에는 착한 역이라서 너무 기대된다”면서 “특히 학창시절 우상이었던 김지호 선배와 커플 연기를 하게돼 너무 감개무량하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고세원은 “(김지호를)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같이 연기호흡을 맞춰보니 잘 응해 주시고, 역시 나의 우상이라는 생각이 깊어졌다”라고 거듭 애정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 김지호는 “학창시절이라고 하니 내가 아주 오래된 사람 같다”면서 “나와 고세원은 3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라고 울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중 의류회사 둘째아들 ‘박무혁’ 역으로, 김지호의 수호천사 캐릭터를 선보일 고세원은 “그동안 나쁜 이미지로 홈피에 육두문자며 정말 욕이라는 욕은 다 먹은거 같다”면서 “ 이번 역을 통해 쇄신해보고 싶다. 특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연기변신에 기대를 당부했다.

우연히 인연을 맺은 두 여자의 행복 찾기를 담은 ‘여자를 몰라’는 김지호, 임호, 고세원, 채민서가 출연하며 오는 8월 2일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