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73년 이후 37년간 지정한 강북 일대의 도시환경정비구역 중 사업이 완료됐거나 시행 중인 곳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낸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도심지에서 업무용 빌딩 등을 짓기 위해 지정한 347만9000㎡의 도시환경정비구역 가운데 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96만6000㎡에 그쳤다.

나머지 사업구역 중 46만8000㎡는 현재 시행되고 있으나 절반이 넘는 204만5000㎡는 대부분 20년 이상 장기 미시행 지역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강북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활성화하려면 공공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