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고려아연에 대해 귀금속 공장 증설로 이익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1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가격은 비철금속보다 수요와 가격이 안정적"이라며 "내년 완공 예정인 귀금속 공장의 증설로 고려아연의 이익안정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고려아연의 은 생산능력은 연간 1200톤에서 2012년에 2000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귀금속의 영업이익 비중도 올해 40%에서 2013년 46%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증설영향 등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치 대비 12.0%, 27.6% 증가한 5510억원과 605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증설에 따른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은 201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올 2분기 대비 낮아진 아연, 연 등의 상품 가격 반영,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3분기 이익은 감소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다시 영업이익이 14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여 주가 부담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전망"이라고 전했다.

1451억원을 기록한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황산, 인듐 등 부산물 가격 반등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