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웅진씽크빅의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2%와 1.8% 증가한 2065억원과 212억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국내 학습지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분기 말 대비 약 4만명의 회원 감소가 있었고, 월드컵으로 인해 전집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신규 제품이 3분기 출시되면서 매출이나 이익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하반기부터 신규제품 및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과거 '한글책읽기'와 유사한 '영어책읽기' 신제품으로 3분기부터는 학습지 회원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웅진씽크빅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9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신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