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데다 일산점 오픈으로 성장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9.9% 증가한 5121억원, 68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이유는 제품믹스가 변화한데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 비용 효율화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26일 일산점이 오픈되면 성장성 제고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출점 예정인 신규점의 대부분은 홈플러스 등과의 제휴에 기반한 복합 쇼핑몰 형태가 될 전망이므로 고객 집객력 향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백화점 업태의 경쟁력 향상이 지속되고 일산점을 시작으로 성장주로의 변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자회사 가치가 재평가되는 모멘텀(상승 동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