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27일 OCI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충족한데다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서다.

민천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OCI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 585억원은 당초 예상액 604억원을 소폭 하회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망치 205억원을 8.8% 상회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각각 20.2%와 23.7% 증가한 703억원과 2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외형 확대는 당초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었던 두 번째 NF3(삼불화질소) 신공장의 하반기 조기 가동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ㆍLCD 업체들이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주물량을 늘리고 있지만 OCI머티리얼즈의 생산라인에는 추가적인 가동 여유가 없다"며 "글로벌 특수가스 업체들의 공급 증가도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ㆍLCD 업황 둔화에 따른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OCI머티리얼즈는 시장 지배력이 크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감산이 진행되면 제 2, 제 3 공급자의 물량 축소가 먼저 나타난다"면서 제 1공급자인 OCI머티리얼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