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지난 2분기 LCD(액정표시장치) 부문 매출이 347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1분기 부진했던 태양광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부문 매출은 하이닉스 주문 증가에 따라 110% 늘어난 25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급증과 더불어 2분기 영업이익도 13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이 이 증권사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전분기 대비 30억원 늘어난 R&D(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태양광 영업 호조와 LG디스플레이 및 하이닉스 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수주한 1566억원 규모의 박막형 태양광 장비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기존 태양광 고객인 Zone PV 등에서 추가 장비를 발주할 가능성 높아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태양광 외 중국 LCD 팹(FAB) 승인과 LED MOCVD(발광다이오드 금속유기물증착장비) 공급에 따른 모멘텀(상승동력)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