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장기 랠리가 시작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 주가의 핵심 상승동력인 거래대금의 장기 상승 모멘텀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증권업종 지수의 상승세가 확인된 점은 증권업종 지수의 중장기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증권업종 지수는 장기이평선 바닥권 형성 이전 본격 상승을 시작해, 정점에 달하기 전에 고점을 형성한 후 둔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고 풀이했다.

현재 180일 장기이동평균선 기준 시장거래대금이 약 7조원대를 바닥으로 상승반전하고 있어 증권업종 상승의 신호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또 조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의 저점이 2005년 2조5000억원에서 2007년 4조2000억원, 2010년 7조원으로 레벨업되고 있다"며 "이는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상향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펀드 순유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펀드 환매에 따른 지수 상승 저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 1700대 이하에서의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은 대폭 완화됐다"며 "코스피가 1800 이상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경우,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자금 유입과 원금회복의 환매세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