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7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용 사파이어웨이퍼 매출 확대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창진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는 LED용 사파이어웨이퍼와 터치스크린패널을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 사파이어웨이퍼 시장의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23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11%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LED TV 시장 확대로 LED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LED 적용 기기가 다변화됨에 따라 LED 수급 불안정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국내 TV 제조사들이 올 하반기까지 전체 LCD(액정표시장치) TV 중 50% 이상을 LED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어 수요 측면에서도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며 "LED용 사파이어웨이퍼 매출 확대로 올해 매출액은 1100억원~13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10%대 초반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