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2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35%) 오른 1775.27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77.04까지 올라 연고점을 재차 새로 썼다. 이후 177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주택매매 증가와 페덱스 실적 발표 등에 힘입은 미국 증시 상승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1만525.4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의 경우 1.12%, 나스닥 지수는 1.19%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5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5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0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873억원, 비차익거래는 99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9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상승과 발맞춰 증권주들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IT(정보기술)주과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10위 가운데 포스코와 한국전력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43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20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0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