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받은 모정이 커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걱정을 없애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이 아이가 자는 동안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미국의 연구팀이 조사했다"며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의 경험도 어른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북캐롤라이나에 있는 듀크대학 연구팀은 8개월된 아기 482명이 자라는 동안 일상적인 발육평가를 진행, 엄마들이 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어릴 때 받은 모성은 아이가 평균 34세가 됐을 때도 그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대상자 중 가장 많은 애정을 받은 아이는 어른이 됐을 때 가장 적은 걱정을 하고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엄마로부터 많은 애정을 받은 아이들은 자라서 사람들과 안정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난관을 효과적으로 해쳐나간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는 그간 어린 시절의 경험을 '기억'에만 의존했던 이전의 연구방식을 뒤집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