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업황 둔화?…현장은 공장 '풀가동'·'증설'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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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업황 둔화 우려에 관련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LED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공급이 증가해 단가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에 관련업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생산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고, 이도 모자라 증설에 나서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LED기판 제작을 위한 사파이어웨이퍼를 공급하는 일진디스플레이의 공장은 현재 100% 풀가동되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7일 "공급이 오히려 부족한 상태"라며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설을 통해 연말까지 현재 월 35만장의 생산력을 50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LED패키징업체 서울반도체도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내년 초 안산공장 완공을 기다리는 등 지속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올초 월 500억원이었던 매출이 연말에는 월 13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도 월 50억원에서 연말 월 400억대의 매출 증대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해 생산력을 확대하고 싶어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LED TV BLU(백라이트유닛) 패키징업체 루멘스도 현재 2억개인 생산력을 중국 쪽에 생산공장을 늘려 3분기말 2억50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LED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LED업체들의 공장이 모두 풀가동되고 있고, 신공장들의 완공도 3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계획돼 있다"며 "업체들이 고객사의 수요을 감안해 증설에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업황둔화 우려는 현장의 감각과는 간극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LED기판의 대면적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수율 등 기술의 발전 속도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공급부족은 이어질 것"이라며 "사파이어웨이퍼의 재료인 사파이어잉곳도 공급이 부족해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업체들 역시 공장을 풀가동해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기정 한국LED보급협회 기업지원팀장은 "LED칩, LED TV BLU 등 LED관련 제품의 부품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는 원재료의 부족에서 기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내 공급과잉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같은 우려에 관련업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생산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고, 이도 모자라 증설에 나서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LED기판 제작을 위한 사파이어웨이퍼를 공급하는 일진디스플레이의 공장은 현재 100% 풀가동되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7일 "공급이 오히려 부족한 상태"라며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설을 통해 연말까지 현재 월 35만장의 생산력을 50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LED패키징업체 서울반도체도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내년 초 안산공장 완공을 기다리는 등 지속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올초 월 500억원이었던 매출이 연말에는 월 13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도 월 50억원에서 연말 월 400억대의 매출 증대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해 생산력을 확대하고 싶어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LED TV BLU(백라이트유닛) 패키징업체 루멘스도 현재 2억개인 생산력을 중국 쪽에 생산공장을 늘려 3분기말 2억50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LED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LED업체들의 공장이 모두 풀가동되고 있고, 신공장들의 완공도 3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계획돼 있다"며 "업체들이 고객사의 수요을 감안해 증설에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업황둔화 우려는 현장의 감각과는 간극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LED기판의 대면적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수율 등 기술의 발전 속도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공급부족은 이어질 것"이라며 "사파이어웨이퍼의 재료인 사파이어잉곳도 공급이 부족해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업체들 역시 공장을 풀가동해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기정 한국LED보급협회 기업지원팀장은 "LED칩, LED TV BLU 등 LED관련 제품의 부품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는 원재료의 부족에서 기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내 공급과잉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