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최근 롯데호텔의 AK글로벌(현 롯데DF글로벌)의 특허권(면세사업권) 승계를 승인함에 따라 이 회사의 AK면세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호텔이 지난해 12월 AK면세점을 운영하는 AK글로벌 지분 81%를 800억원(부채 2000억원을 떠안는 조건)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여 만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24일부터 코엑스점과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 등 AK면세점 3곳의 간판을 '롯데면세점'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이 전날 롯데호텔의 AK글로벌 면세사업권 잔여기간 승계를 최종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면세점 수는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기존 주류와 담배를 비롯 화장품,향수 등 전 품목을 판매하게 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