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하반기 유동성 랠리 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증시 PER 8.9배 '저평가'
4분기 2000선까지 오를수도
4분기 2000선까지 오를수도
교보증권은 세계 경제가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없이 완만하게 성장하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들이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8.9배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흐름을 계속해 4분기 중 최고 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팀장은 "선진국 경제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일각의 더블딥 우려를 반박했다.
주 팀장은 특히 풍부한 국내외 유동성이 하반기 강세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 경제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가면 글로벌 자금이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몰려올 것"이라며 "2008년 9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지수 간 상관계수는 0.92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위험선호 현상이 확대되면 570조원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점차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하락세도 증시로의 자금이동을 촉진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때마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 선진국 경제 회복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주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성장에 따라 포스코,LG화학,두산인프라코어 등 철강 · 화학주뿐 아니라 롯데쇼핑,아모레퍼시픽,오리온,웅진코웨이 등 소비 · 유통주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수출 경쟁력이 큰 LG전자,현대차,기아차와 인수 · 합병(M&A) 호재가 있는 우리은행,외환은행,현대건설 등도 선호주로 꼽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들이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8.9배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흐름을 계속해 4분기 중 최고 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팀장은 "선진국 경제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일각의 더블딥 우려를 반박했다.
주 팀장은 특히 풍부한 국내외 유동성이 하반기 강세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 경제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가면 글로벌 자금이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몰려올 것"이라며 "2008년 9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지수 간 상관계수는 0.92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의 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위험선호 현상이 확대되면 570조원에 달하는 단기 부동자금이 점차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하락세도 증시로의 자금이동을 촉진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때마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 선진국 경제 회복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주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성장에 따라 포스코,LG화학,두산인프라코어 등 철강 · 화학주뿐 아니라 롯데쇼핑,아모레퍼시픽,오리온,웅진코웨이 등 소비 · 유통주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수출 경쟁력이 큰 LG전자,현대차,기아차와 인수 · 합병(M&A) 호재가 있는 우리은행,외환은행,현대건설 등도 선호주로 꼽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