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아모레 '방' 빼고…올리브영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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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CJ올리브영에 입점한 아이오페 라네즈 한율 등 전 제품에 대해 납품을 중단하고 올해 6월까지 모두 철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지난해 12월.아모레퍼시픽이 자사 화장품 브랜드숍 '아리따움' 가맹점주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올리브영 매출에서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군의 성장세로 미뤄 보아 매출이 10%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상이 걸린 올리브영은 올 1월 '글로벌소싱팀'을 구성해 하다라보 고세윤기정 고세네이처앤코 시세이도아쿠아라벨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들여왔다. 로쥬키스 조성아루나 티어스 등 국내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4월에는 제품 개발을 위해 일본 '삿포로 드러그스토어'와 제휴를 맺었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파견했던 상담원 30명이 모두 철수하자 LG생활건강과 협의해 LG 측 상담원을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지금은 재고가 남아 있는 7~8개 매장을 제외하고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모두 빠져나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만 해도 화장품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 수준(기존 점포 기준)이었다가 올 1~2월에는 4% 선으로 주춤해 타격이 있었지만 현재 12.5%로 다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독자 브랜드를 늘린다는 전략이 통했다"며 "아쉽지만 전화위복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공백으로 이자녹스 수려한 캐시캣 등 LG생활건강 브랜드가 올리브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9%에서 올 상반기엔 15.7%로 높아졌다.
올리브영은 올 하반기 해외 유기농 ·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3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브영 측은 "작년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넘어섰고 3년 내 65%까지 높인다는 목표"라며 "더모코스메틱(피부의학적 화장품)과 유기농 · 친환경 화장품군을 특화하고 굿스킨 쥬스뷰티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오프라인 독자 브랜드를 늘려 연내 서울 · 경기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100호점까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비상이 걸린 올리브영은 올 1월 '글로벌소싱팀'을 구성해 하다라보 고세윤기정 고세네이처앤코 시세이도아쿠아라벨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들여왔다. 로쥬키스 조성아루나 티어스 등 국내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4월에는 제품 개발을 위해 일본 '삿포로 드러그스토어'와 제휴를 맺었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파견했던 상담원 30명이 모두 철수하자 LG생활건강과 협의해 LG 측 상담원을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렸다.
지금은 재고가 남아 있는 7~8개 매장을 제외하고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모두 빠져나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만 해도 화장품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 수준(기존 점포 기준)이었다가 올 1~2월에는 4% 선으로 주춤해 타격이 있었지만 현재 12.5%로 다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독자 브랜드를 늘린다는 전략이 통했다"며 "아쉽지만 전화위복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공백으로 이자녹스 수려한 캐시캣 등 LG생활건강 브랜드가 올리브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9%에서 올 상반기엔 15.7%로 높아졌다.
올리브영은 올 하반기 해외 유기농 ·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3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브영 측은 "작년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넘어섰고 3년 내 65%까지 높인다는 목표"라며 "더모코스메틱(피부의학적 화장품)과 유기농 · 친환경 화장품군을 특화하고 굿스킨 쥬스뷰티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오프라인 독자 브랜드를 늘려 연내 서울 · 경기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100호점까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