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나이트클럽 가수'로 파격 변신한 배두나…"친절한 연기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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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배두나가 ‘캔디형’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실 배두나는 전작들을 통해 밝고 씩씩한, 그리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 이번 캔디형 변신이 큰 충격(?)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번 ‘나진진’이라는 역할은 5살 지능인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단둘이 살아가는 인물로, 그녀를 보호해야 하고 그녀 때문에 삶을 살아가는, 삼류 가수를 비롯해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또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극 ‘글로리아’(극본 정지우, 연출 김민식) 제작발표회에서 배두나는 “나이 서른이 넘었지만, 꿈도 없고 삶의 방향도 없이 무작정 열심히 사는 캐릭터다”라면서 또 다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배두나는 “부모 없이 언니(오현경)를 데리고 사는 나진진은 세차장이며 밤에는 무대 업소 등 도둑질 빼고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인물이다”라면서 “그러던 중 우연히 립싱크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생기고 이후 가수의 꿈을 키우는 캐릭터다”라고 험난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평소 그렇게 활동적이지 못한 탓에 촬영 초반 친구 ‘하동하’(이천희)를 때리고, 무언가를 나르고 부수고 하는 신들을 촬영한 후 온몸이 쑤셔 혼났다”면서 “실제 성격과도 많이 다른 캐릭터지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래 연습도 많이 하고 열심히 몰입하고 있다”라고타이틀롤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배두나는 “오랜만에 MBC에 돌아와 나름대로 기대가 크다”면서 “그동안 감정 절제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씩씩함 속에 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절제가 아닌 모든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친절하게 연기할 생각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새 주말드라마 ‘글로리아’는 글로리아 라는 무대명을 가진 한 여자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31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