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北村)'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한옥보존지역인 경복궁 서쪽 '서촌(西村)'일대가 역사 · 문화 지구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서촌 일대를 관광자원화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지키기 위해 '경복궁 서측 문화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일대 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자리잡은 서촌 지역은 한옥 600여채를 비롯 세종대왕 탄신지와 사직단,시인 윤동주의 하숙집,이중섭 화가의 집 등 각종 역사 · 문화 유산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기본계획에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속 인물과 연계된 문화시설을 건립 · 운영하는 방안이 담긴다.

또 현진건,겸재 정선,현제명 등 문학 · 미술 · 음악 분야의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탐방로를 조성하는 안도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와 설계 등을 거쳐 2013년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