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서비스가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다운되고 있다.

2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7일 오후 4시까지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여가부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를 최대 6000명까지 준비했지만 역부족”이라며 “당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먼저 주민등록번화와 이름으로 성인인증을 받는다.‘성범죄자 찾아보기’ 메뉴를 클릭하면 전국 지도 위에 시도별 성범죄자 수가 나온다.사이트에 공개된 성범죄자는 모두 10명으로 서울과 경기,전북에 각각 2명,대구·울산·제주에 각각 1명이 살고 있다.

해당 인물을 클릭하면 얼굴,이름,나이,키,몸무게 등 기본 정보와 3~4줄로 요약한 범죄내용,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읍.면.동 단위까지 화면에 뜬다.열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면 처벌을 받는다.여가부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퍼나르거나 유포하는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현재 전국 경찰서와 지구대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열람되고 있는 성범죄자 401명(2006년 6월 30일부터 지난해까지 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도 오는 9월부터 인터넷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