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아 연구원은 "강력한 사업 추진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201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5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사업 부문에서 2분기의 놀라운 경영 성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코스피 대비 16.5% 수익율을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음료 사업의 이익률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키고 더페이스샵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면 현재보다 LG생활건강은 더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할인점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성장률이 조금이라도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더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기업의 주가는 긍정적인 요소보다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