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발생한 카드채 사태로 신용카드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05년 이후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2005년 1월 대비 2010년 3월 카드결제건수 및 결제금액의 증가율은 각각 144.9%, 56.7%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정부의 신용거래 확대 의지 및 카드사 혜택 확대로 민간 소비의 신용카드 사용비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시장점유율은 16.6%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13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일반가맹점 영업)과 마트 등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 법인영업전략 성공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금영수증 및 체크카드 등 현금 결제의 신용화 역시 나이스정보의 실적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05년 3.0%에 불과했던 현금영수증 부문 매출비중은 2009년 17.5%까지 상승했다.
그는 "나이스정보통신은 신용카드 사용률의 한계 우려로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지만 신용카드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결국 나이스정보통신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이스정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4 배인 점을 감안할 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