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증시와 유로화 등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고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매도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일 역외시장에서 나타난 하방 경직성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을 추정이 가능하다"며 "서울 환시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나타났고 국내 경제지표의 호조, 월말 네고물량의 공급 등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지속적인 당국의 개입성 매매와 결제 수요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며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지난 6거래일 동안 34.1원의 급락세를 나타내며 레벨 부담이 누적된 모습이다"며 "2거래일 연속 당국의 개입성 움직임과 이에 따른 경계심리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 환시는 1180원대 초중반에서 숨고르기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신한은행 1175~1190원 △삼성선물 1180~1190원 △우리선물 1175~119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