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통해 안정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호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올 상반기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추가 상승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40만원은 유지.

이 증권사 안하영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률 또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1.6%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 3분기에도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특히 3분기에는 소비경기 회복으로 추석효과가 두드러져 생활용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1%, 104.6% 증가한 7756억원, 14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LG생활건강이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M&A(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 주가에 감초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