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펀드환매 vs 외국인매수…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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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기관을 중심의 펀드환매 매물과 외국인의 투심 호전에 따른 매수세가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는 전날 장중 연고점 돌파에도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막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처럼 기관은 고점 돌파에 다른 환매 부담으로 매도주문을 내고 있다. 여기에 베이시스 개선에도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도물량 부담도 만만치 않다.
장중 아시아 증시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시아 증시는 최근 각 국가들의 문제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은행권 신용리스크와 중국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강세로 수출주의 주가 하락이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반등 가능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외국인 때문이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규모도 늘리고 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탄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2.26포인트(0.12%) 상승한 10537.69를 기록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1.17포인트(0.10%) 내린 1113.84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8.18포인트(0.36%) 하락한 2288.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자 향후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낙관과 부정이 혼조되는 시장
전문가들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은 비교적 명쾌한 답을 내놓고 있다. 바로 외국인 관심 종목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면서 더블딥 우려와 펀드환매 부담이라는 난적(難敵)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요인은 주식시장의 상승 속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현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큰 흐름이 장기 박스권 돌파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Trend)에 순응하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매도보다는 여전히 보유(Hold)관점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을 단숨에 돌파한 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7월초 직전 저점대비 96포인트나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대내외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 △글로벌 기업 실적 전망치 소폭 상향 조정 △안전자산 선호 완화 △상품가격 상승 등의 대외 여건은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 종목에 관심 가질 때"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고, 이에 순응하는 시장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해외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인 만큼 당분간 추세에 순응하는 시장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와 시장 위험 완화를 고려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크게 줄었고,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와 금융주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미리 조정 받았던 IT와 자동차 관련 종목이나 철강 관련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 원화강세 수혜주와 금융(보험, 은행,증권), 건설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도 그는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화학, 철강, 기계 업종 중심의 순환매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종목 8개를 선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현대제철 SK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동국제강 효성 금호석유 세아베스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정인지 기자 hana@hankyung.com
증시는 전날 장중 연고점 돌파에도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막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처럼 기관은 고점 돌파에 다른 환매 부담으로 매도주문을 내고 있다. 여기에 베이시스 개선에도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도물량 부담도 만만치 않다.
장중 아시아 증시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시아 증시는 최근 각 국가들의 문제로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은행권 신용리스크와 중국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강세로 수출주의 주가 하락이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반등 가능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외국인 때문이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규모도 늘리고 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탄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2.26포인트(0.12%) 상승한 10537.69를 기록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1.17포인트(0.10%) 내린 1113.84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8.18포인트(0.36%) 하락한 2288.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자 향후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낙관과 부정이 혼조되는 시장
전문가들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은 비교적 명쾌한 답을 내놓고 있다. 바로 외국인 관심 종목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면서 더블딥 우려와 펀드환매 부담이라는 난적(難敵)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요인은 주식시장의 상승 속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현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큰 흐름이 장기 박스권 돌파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Trend)에 순응하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매도보다는 여전히 보유(Hold)관점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을 단숨에 돌파한 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7월초 직전 저점대비 96포인트나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대내외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 △글로벌 기업 실적 전망치 소폭 상향 조정 △안전자산 선호 완화 △상품가격 상승 등의 대외 여건은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수 종목에 관심 가질 때"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고, 이에 순응하는 시장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해외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인 만큼 당분간 추세에 순응하는 시장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와 시장 위험 완화를 고려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크게 줄었고,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와 금융주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미리 조정 받았던 IT와 자동차 관련 종목이나 철강 관련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 원화강세 수혜주와 금융(보험, 은행,증권), 건설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도 그는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화학, 철강, 기계 업종 중심의 순환매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종목 8개를 선별,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현대제철 SK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동국제강 효성 금호석유 세아베스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정인지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