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2%가 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효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42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8% 증가한 3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자체 생산한 바이오시밀러 밸리데이션 배치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지난해 10월 약 1936억원의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잔여계약물량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밸리데이션 배치매출 약 900억원과 소액의 용역매출이 발생하며 안정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임상진행이나 추가적인 공급계약체결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20여개 국가에서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공급계약체결로 예상 가능한 수준인 만큼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하반기 레미케이드의 성공적인 임상진입 또는 내년 매출을 위한 대규모 공급계약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