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1세대 가수 박일준(57)이 할아버지가 됐다.

28일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편견, 실패,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대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박일준의 근황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손녀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할아버지 박일준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 있다.

박일준은 방송에서 "혼혈로 태어나 자신을 버렸던 친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세상을 향한 증오를 이겨내고 새 삶을 찾도록 도와준 가족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자식들에게 아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다"는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간호사 출신 며느리를 향한 시아버지 박일준의 애뜻한 사랑과 결혼 후 25년 동안 장모님을 모시고 살아온 사연도 공개된다.

시청자들은 "1세대 혼혈가수 박일준씨의 근황이 소개되어 반갑다", "근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일준씨의 사연은 많은 것을 시사할 것 같다" 등 방송을 앞두고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일준은 지난 1977년 팝송 '언체인 멜로디'의 번안곡 '오! 진아'를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혼혈가수이다. 이후 '아가씨', '왜왜왜', '트위스트박' 등을 발표했다. 또한, 재치 있는 입담과 연기력으로 4편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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