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혼조 등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4%) 오른 1770.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7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75.82까지 오른 후 다소 상승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이는 미국 증시 혼조와 개인 및 기관의 매도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1만537.6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10% 내렸고, 나스닥 지수의 경우 0.36%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3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1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3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금융, 전기가스, 화학, 건설 등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 등은 약세다.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일부 IT(정보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LG이노텍은 실적 호조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3%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호실적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상한가 4개 등 34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7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