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등했던 6월 한 달 동안 적립식펀드 계좌 15만8000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중 적립식펀드 잔액은 전월 대비 7730억원 감소한 64조140억원, 계좌수는 15만8000개 감소한 1086만 계좌를 기록했다.

자유적립식에서 6050억원, 정액적립식에서 168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펀드잔액 감소는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641.25에서 1698.29로 57.04포인트 급등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6060억원 감소했고, 증권사는 1530억원이 줄어 상대적으로 은행권의 감소 폭이 컸다.

회사별 펀드판매는 적립식 판매 규모에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1~4위까지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행은행이 1,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가 3~7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