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가 광화문 주변 문화·공연 시설 30여곳을 ‘세종벨트’로 묶어 뉴욕 브로드웨이,런던 웨스트앤드와 같은 문화명소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는 공연장 15곳,박물관 5곳,미술관 5곳과 고궁 유적지 등 30여곳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세종벨트 맞춤형 패키지’ 상품 50여종을 다음달 12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종벨트에는 광화문 인근의 세종문화회관,난타·점프 전용극장,정동극장,호암아트홀,서울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 등 주요 시설이 대거 포함돼있다.서울시는 이들의 이용권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묶어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예를 들어 러브&하트 테마의 ‘어느 멋진 날’ 패키지를 구입하면 점프 공연과 덕수궁미술관,농업박물관 관람,청계천 산책 추천코스를 3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정상가 5만5000원에서 30% 정도 할인된 가격이다.서울시는 향후 한달에 한번 세종벨트 내 공연과 전시회를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꿈 원데이(one day) 티켓’ 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는 228㎡(68평) 규모의 ‘통합 티켓팅&인포센터(매표소)’가 설치된다.통합 매표소에서는 세종벨트의 모든 입장권을 예약,구매,발권할 수 있으며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한 문화예술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외국인 관광객을 돕는다.9월초 개통 예정인 세종벨트 홈페이지(www.sejongbelt.com)와 SK텔레콤 ‘T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국장은 “세종벨트를 문화와 예술을 연결하는 랜드마크 문화광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앤드 못지 않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세종벨트 참여 기관>
▶공연장(15개)=세종문화회관 난타전용극장(정동·명동) 서울남산국악당 점프전용극장 삼청각 사춤전용관 금호아트홀 호암아트홀 올레스퀘어 명동해치홀 정동극장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한화손보세실극장 문화일보홀 광화문아트홀
▶박물관(5개)=서울역사박물관 화폐금융박물관 농업박물관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미술관(5개)=서울시립미술관 갤러리현대 덕수궁미술관 대림미술관 금호미술관
▶공공·협력기관(6개)=서울특별시 종로구청 중구청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관관협회 서울관광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