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플랫폼 등을 공동 구축하기 위한 세계 주요 통신사들 간의 연합 기구인 '글로벌 앱스토어'(WAC)가 본격 출범했다.

WAC의 초대 이사회 멤버에는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과 하성민 SK텔레콤 MNO(이동통신)부문 사장 등이 포함돼 있어 한국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KT와 SK텔레콤은 전 세계 24개 통신회사가 참여하는 WAC가 영국 런던에서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28일 발표했다. WAC는 글로벌 통신회사들이 애플 구글 등에 맞서 공동으로 앱스토어 구축을 모색하기 위해 창설한 연합체다.

WAC는 덩치를 키우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차이나모바일 버라이즌 등이 참여하는 통신 연합체인 'JIL'(조인트 이노베이션 랩)을 흡수 통합하기로 했다.

내년 2월에 열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WAC 공식 규격에 맞춘 단말기를 선보인 뒤 5월부터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