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집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 등 유선 서비스를 무료 수준으로 제공하는 결합 상품을 내세워 가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에 선보인 가족 할인 상품인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다음 달께 선보일 가족 결합 상품은 가입 휴대폰 회선에 따라 다양한 무료 혜택을 준다. 2회선을 묶으면 집전화 기본료 2000원을 면제해주고 2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3회선을 묶으면 초고속인터넷(월 2만9000원)이 무료다. 4회선이면 집전화 혜택과 함께 초고속인터넷도 공짜로 쓸 수 있다.

최대 5회선까지 묶어 가입하면 집전화 혜택에 초고속인터넷과 IPTV(기본료 1만원)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선 상품 혜택을 받기 위해선 3년 약정을 맺어야 한다.

SK텔레콤은 가족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에 내놓은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 상품은 2명에서 5명까지 묶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료를 10~50% 깎아주는 요금제다.

온가족 할인 가입자끼리 통화하면 기본적으로 요금의 50%를 할인해주고,망내 통화 요금제(T끼리 T내는 요금)에 가입돼 있으면 가족 간 통화 시 매월 5시간까지는 공짜다. SK텔레콤의 휴대폰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도 가족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 이 경우 초고속인터넷의 가입 기간도 합산되고 인터넷 요금도 휴대폰 할인율과 똑같이 깎아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