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쇼크'…2분기 영업익 9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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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MC사업본부는 적자
LG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14조4097억원의 매출과 126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9.9% 급감,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에어컨 판매가 늘어나는 2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내왔지만 올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4811억원)에도 크게 못미쳤다. 이 같은 실적은 2001년 분기 실적을 집계한 이후 2분기 실적으로는 가장 저조한 '어닝 쇼크'수준이다.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전략 혼선 △TV 판매가격 하락 △에어컨 판매 부진 △환율 상승 등 4대 악재가 꼽혔다.
휴대폰 사업을 맡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2분기 13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휴대폰 사업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16분기 만이다. TV가 주력인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전분기(1820억원)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AC(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는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 동기(1517억원)에 비해서는 역시 저조했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이 속한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만이 185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1784억원) 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LG전자 측은 2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TV,휴대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은 늘어나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LCD TV는 전년 동기에 비해 45%,PDP TV는 58%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3060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전년 동기 대비 2% 신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TV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공격적인 스마트폰 출시도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9.9% 급감,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에어컨 판매가 늘어나는 2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내왔지만 올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4811억원)에도 크게 못미쳤다. 이 같은 실적은 2001년 분기 실적을 집계한 이후 2분기 실적으로는 가장 저조한 '어닝 쇼크'수준이다.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전략 혼선 △TV 판매가격 하락 △에어컨 판매 부진 △환율 상승 등 4대 악재가 꼽혔다.
휴대폰 사업을 맡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2분기 13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휴대폰 사업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16분기 만이다. TV가 주력인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전분기(1820억원)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AC(에어컨디셔닝) 사업본부는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 동기(1517억원)에 비해서는 역시 저조했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이 속한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만이 185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1784억원) 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LG전자 측은 2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TV,휴대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은 늘어나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LCD TV는 전년 동기에 비해 45%,PDP TV는 58%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도 3060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전년 동기 대비 2% 신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TV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공격적인 스마트폰 출시도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