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은 30%대 중반 예상..은평을.충주도 40%대 전망
여야, 높은 투표율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8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36만4천999명 가운데 36만8천463명이 투표를 마쳐 27.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30.7%보다 3.7%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이번 선거와 같은 휴가철에 치러진 2006년 7.26 재.보선과 비교하면 당시 최종 투표율 24.8%을 2.2%포인트 앞지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은평을 32.0%, 인천 계양을 17.1%, 광주 남구 21.6%, 강원 원주 22.8%,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37.4%,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40.3%, 충북 충주 35.1%, 충남 천안을 18.2%의 투표율을 보였다.

선관위는 현 추세대로 간다면 최종 투표율이 3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의 경우 전국 평균을 웃돌며 최종 투표율이 40%대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치러진 9번의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 평균은 32.4%로, 이중 여름에 실시된 2006년 7.26 선거와 2008년 6.4 선거에선 투표율이 각각 24.8%와 23.3%로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여야 후보의 당락을 가를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은평을 등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에선 젊은 직장인들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8개 지역, 57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표는 오후 8시에 마감되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