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9일 롯데쇼핑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7%, 32.9% 증가한 3조3170억원, 297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5% 이상 웃돈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익률이 개선된 주된 이유는 마트 부문의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2분기 마트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4%포인트 개선된 5.9%를 기록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34.2% 증가한 3조2320억원, 2220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백화점과 할인점의 동일점 매출 성장률은 각각 5%, 3%를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백화점 업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할인점도 인근 슈퍼마켓 소비가 대형마트로 일정 부분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국내에서 다변화된 유통 포트폴리오와 아시아 유통 시장에서의 성장 가시화를 고려해 롯데쇼핑을 유통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으로 지속 추천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