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하반기부터 인수합병(M&A) 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린푸드는 하반기부터 현대푸드시스템 M&A 이후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이뤄짐으로써 영업력 강화 및 비용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11년에는 또 다른 식품 계열사인 현대F&G가 추가로 합병되면서 수직 계열화와 외형 확대에 따른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린푸드가 향후 집중할 식자재 유통 산업은 현재 대기업 계열 점유율이 7%에 못 미칠 정도로 매우 파편화된 시장"이라면서 "조만간 전개될 산업 과점화에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성장 잠재력 확대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그린푸드의 현 시가총액은 비영업자산 장부 가치의 93%에 불과해, 시장이 현대그린푸드의 비영업 자산가치를 폄하하고 있거나 영업가치를 지나치게 인색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그린푸드의 현대자동차 지분, 일부 부동산 등 당장 유동화 가능한 자산이 적어도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기업 가치 재평가 진행될 것이어서 추가적인 자산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자산매각에 따른 일회성 차익발생을 제외하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