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기업은행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8개 상장은행 대비 돋보이는 가장 우수한 성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순이익은 3069억원으로 전기보다 18.5% 줄었지만, 당사 추정치와 시장컨센서스를 유일하게 부합하는 은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점차 돋보일 것이고,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에 있기 때문에 기업은행도 은행평균 수준의 상승여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또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전기보다 19.8% 증가한 36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순이익의 증가는 주로 2분기 PF대출과 조기경보시스템 개편 관련 충당금 적립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