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 1분기(2010년 4~6월)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성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0.5%와 16.6% 증가한 692억원과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순이익 기준으로 우리의 추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40% 이상 웃돌았는데, 이는 죽전 토지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 약 59억원 등 일회성 이익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변동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낮은 사업구조여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FX 마진거래 또한 일평균 거래 2000계약 이상이 유지되고 있고 계좌수도 1300개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분기 신용공여 규모는 6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늘었고, 순이자수익은 7.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분기 위탁약정 시장점유율이 10.9%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감소한 점, 하반기 업황 개선에 따른 거래 증가시 신용공여 자기자본 이슈가 다시 발생할수 있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