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기업은행에 대해 하반기 중 분기당 35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이익을 거둘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홍헌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외환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3069억원으로 당초 추정치에는 다소 못미쳤다"고 전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 채권 관련 이익과 고용산재보험 이익 등 일회성 이익 기여와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5.9% 증가 등 탑라인은 양호했으나, 충당금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분기 경상 순이익은 3700억원 수준으로 추정치를 10% 이상 상회했다"며 "이는 전분기 경상 순이익 3100억원을 20% 웃도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요주의 및 고정이하 여신이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자체 건전성 강화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증가 규모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자체 적립 강화 의지에 따른 추가 충당 가능성을 감안해도 하반기 중 대손비용 전입 추이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