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6%) 내린 1772.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한때 17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38% 내린 1만497.8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의 경우 1.04%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매수 우위로 반전, 1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다. 차익거래가 16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49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나타내며 전기전자가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LG전자가 부진한 2분기 실적 영향으로 1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이 약세다,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주들이 하락하며 해당업종 역시 내림세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업종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업종 시총 1위인 삼성생명은 장중 공모가 11만원을 회복하며 코스피 시장 시총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한가 3개 등 35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3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2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