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29일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를 기초로 하는'미래에셋맵스 TIGER WTI선물 ETF'를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서부텍사스유(WTI)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투자재산의 대부분을 WTI선물에 투자하며 일부는 미국 등에 상장된 원유 ETF를 편입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투자재산의 대부분도 달러화로 운영하며,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이다.

거래소 측은 "이 ETF는 WTI 현물가격의 변화가 아닌 NYMEX에 상장되어 있는 WTI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수익률로 나타내는 상품"이라며 "현물가격의 움직임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WTI선물 ETF를 포함하여 올해 상장된 ETF는 총 12개며, 전체 ETF 상종목수는 60개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