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뮤지 'UV', 홈쇼핑 이어 고교 교내 방송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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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뮤지의 'UV'가 이번에는 고교 교내 방송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 6시에 방송된 Mnet 'UV 신드롬' 3회에서는 방송 출연을 거부하는 UV의 숨겨진 이유와 매니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교내 점심 방송을 첫 스케줄로 잡은 UV의 굳은 심지를 표현했다.
한 때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방송심의' 규제를 당한 바 있는 UV. 이에 유세윤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1인 피켓 시위를 펼치며 "예술하는 사람들이 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 외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가는 고등학생들이 던지는 "실제로 보니 잘생겼어요.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란 농담에도 흔들리지 않은 유세윤은 "너희들이 좋아하는 비스트가 바스트로 표현되면 좋겠니? 쇼크가 샤크로 표현되는 세상이야! 예술이 뭐라 생각하니?"라며 진지한 대화를 유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매니저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UV. 유세윤은 "절대 기존의 방송은 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선택한 방송은 바로 신정동에 자리한 양천고 점심 교내 방송. "꼭 해보고 싶었던 방송"이라 만족감을 드러낸 UV의 등장에 양천고는 그야말로 열광의 현장이었다는 후문. 이에 UV는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1집 '쿨하지 못해 미안해'와 2집 '집행유애'를 라이브로 선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집행유애'는 미처 MR CD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 각종 효과음과 인트로 반주를 생 목소리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뮤지의 추임새에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박준수 PD는 "뮤지션 UV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이자 Mnet이 음악 전문 채널인 만큼 단순한 웃음만 전할 수는 없었다. 다만 기존의 틀과 규정, 상업적 부담감을 다 떠나 본인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UV의 의지를 제대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남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청자들 또한 "업계 최초 홈쇼핑 출연에 이어 교내 방송이라니. 순간 순간 상상을 뛰어넘는 장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웃음 속에서도 뭔가 남는 오묘한 방송"이라 호평을 남겼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