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2분기 순익 5886억…은행권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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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의 리스크 관리가 지난 2분기에도 빛을 발했다.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큰 폭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신한지주는 6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또한번 입증했다.
신한지주는 29일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58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24.5%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33.9% 증가한 실적이다.
관심을 모았던 충당금전입액은 3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 늘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게 실적 선방의 주된 원인이 된 것이다.
신한지주의 강점인 비은행 계열사들의 높은 기여도도 안정적 이익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2분기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기여 비중은 43%로 1분기 40%보다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보면 핵심 자회사 신한은행은 38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16%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대손비용 역시 12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7% 감소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자산건전성이 동시에 유지됐다. 최근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16개 건설사 가운데 신한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곳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신한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의 전체 순이익은 3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이익이 늘었다. 신한생명도 상반기 121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2%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월말 현재 1.48%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의 NPL 비율은 1.35%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은행의 연체율은 0.5%로 지난 3월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카드 연체율은 0.36%포인트 하락한 1.95%로 집계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를 기록, 향후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잠재적인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큰 폭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신한지주는 6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또한번 입증했다.
신한지주는 29일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58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24.5%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33.9% 증가한 실적이다.
관심을 모았던 충당금전입액은 3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 늘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게 실적 선방의 주된 원인이 된 것이다.
신한지주의 강점인 비은행 계열사들의 높은 기여도도 안정적 이익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2분기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기여 비중은 43%로 1분기 40%보다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보면 핵심 자회사 신한은행은 38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16%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대손비용 역시 12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7% 감소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자산건전성이 동시에 유지됐다. 최근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16개 건설사 가운데 신한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곳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신한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의 전체 순이익은 3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이익이 늘었다. 신한생명도 상반기 121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2%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월말 현재 1.48%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의 NPL 비율은 1.35%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은행의 연체율은 0.5%로 지난 3월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카드 연체율은 0.36%포인트 하락한 1.95%로 집계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를 기록, 향후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잠재적인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