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의 새 앨범 7집 '풍류'의 수록곡 '부치치 못한 편지'의 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하늘의 솔로곡 격인 '부치지 못한 편지'의 가사가 실제로 일어난 듯한 삼각관계의 세세한 상황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가사에는 '그날은 달이 참 밝은 날이었던 걸로 기억해. 새벽 2시쯤 됐을거야 그치. DOC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 씻고 잠들기 전에 그녀와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어'로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또 '내가 형이라 부르던 사람. 그 사람과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사랑이 한방에서 뒤엉켜 있는 그 모습을 그 더러운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 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라는 내용으로 누군가에 대한 원망을 담고있다.

노래의 말미에는'넌 흔히 말해서 네가 좀 잘나갈 때 마치 놀이 동산에 놀러 온 정신 못 차리는 꼬마처럼 이여자 저 여자를 놀이기구처럼 갈아 타 됐어. 그랬던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 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 그러면 안돼 너 먹고 살자고 이제 와서 그녀를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돼…' 라는 가사로 가수의 원망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극에 달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곡의 실제 주인공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강원래가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강원래는 방송에서 "이하늘의 여자친구를 빼앗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몰랐다. 여자쪽에서 너무 강하게 대시를 했다"며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여자 친구 집에 갔는데 이하늘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어 의아해 하던 차에 누가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며 "이하늘과 김창렬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원래는 그 일 이후 이하늘이 DJ DOC 4집 앨범 수록곡 '모르겠어'에서 클론을 '개장수'라고 표현하며 비꼬았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DJ DOC소속사 측은 이하늘이 가사를 직접 작사한 것은 맞지만, 실제 일어난 일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