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스탠더드차터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경기도와 함께 30~40대 창업과 중소기업 설비 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SC제일은행은 29일 경기도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통과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금리에 2.5%포인트를 가산한 것으로 지난 28일 현재 연 5.13% 수준이다.

경기도 내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가까운 SC제일은행 및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사를 방문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한 업체당 최고 5억 원의 운전자금과 최고 3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한다.소상공인의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융통받을 수 있다.특히 심사에서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보증심사 가점을 부여하고 보증료(기본 1.0%)도 할인(보증료의 0.1% 감면)해 준다.

경기도는 SC제일은행 외에도 국민은행,농협 등과도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산업 등 업종 제한이 있으며 농협은 운전자금이 아닌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대출받을 수 없다.SC제일은행은 이같은 제한을 모두 없앴다.

리처드 힐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고객들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SC의 새 브랜드 약속 ‘이곳에서 영원히(here for good)’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