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공이나 예술치료학과처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이색학과들이 2011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에 신설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11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갤럭시S 등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전공'학과 2곳이 신입생을 모집한다.

백석문화대 인터넷정보학부의 '스마트폰 콘텐츠전공'은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 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청강문화산업대의 스마트폰 전공은 iMac 30대가 설치된 실습실을 갖추고 신입생에게 앱 개발을 위한 아이패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두원공과대는 방송통신,물류,의료복지 등으로 범위를 넓힌 '스마트IT과'와 교통사고 손해사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동차 손보과'를 신설했다. 부산예술대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예술치료 전문가를 키울 '통합예술치료과'를 만들었다. 주성대는 청각기능검사와 청각능력치료를 하는 '청각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언어청각보청과'를 개설했다.

영남이공대는 국내외 200개에 달하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승철헤어스튜디오'와 협약을 맺고 '박승철헤어과'를 신설해 실무 위주로 교육하기로 했다. 청강문화산업대의 '에코스타일리스트'와 '에코디자인' 전공은 친환경,유기농,생태체험 개념에 착안한 학과로 파티플래너,플로리스트,유기농 케이터링 등 분야로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44개 전문대가 21만3484명(전체 모집인원의 76.7%)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8일부터 시작해 대학별로 12월7일까지 전형을 진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2일까지,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3~15일이다.

대학별로 제각각이던 대입 지원서 양식이 이번 수시모집부터 하나로 통일되며 선발에 적용되는 주요기준은 학생생활기록부와 면접이다. 간호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17개 전문대는 수능최저학력,13개대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