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친 29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은 글로비스의 급등에 힘입어 누적수익률을 1.25%포인트 높였다. 심 과장은 오전에 글로비스 400주를 12만9000원에 새로 사들여 156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글로비스가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이다.

글로비스는 하반기 실적기대감에 지난 26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나흘째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CKD(반제품조립)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고, 완성차 및 제선원료 수송 등 해상운송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를 장 초반 상승세에 현금화한 것도 주효했다. 심 과장은 엔씨소프트 100주를 19만7000원에 모두 팔아 34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엔씨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분석에 장중 19만7500원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쏟아진 매물에 18만85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다른 보유종목인 OCI머티리얼즈는 2.61%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이노와이어(14.63%)와 GS(1.56%)에서 각각 286만원과 52만원을 벌었다. 다만 대림산업과 대상을 손절매해 사들인 젬벡스가 200만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기록해 빛이 바랬다. 이노와이어는 전날 장이 끝난뒤 호실적을 발표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 차장은 누적수익률은 0.56%포인트 높였다.

GS를 비롯한 지주회사들은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자동차 등의 모멘텀(상승동력) 약화로 대안주 성격이 부각되며 크게 올랐다. LG와 CJ는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과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의 수익률은 전날과 비슷했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내림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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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