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 소속 시인들이 시(詩)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을 찾아간다.시가 가진 깊은 영혼의 울림을 생활 속에 접목해 건조한 현대인의 삶에 감동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한국시인협회는 독자들과의 상호 의사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연속 기획 운동 ‘길 위의 시인들’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시인협회 공식 트위터도 곧 만들기로 했다.

우선 시인들이 ‘시 사랑’의 메신저가 돼 일반인들의 생활 속으로 떠난다.단상(壇上)과 단하(壇下)로 구분되는 시인과 독자의 간격을 버리고 수평 공간에서 눈높이를 맞춘 채 어울려 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협회는 생태 환경 보호가 궁극적으로 인간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천연기념물 보호지구나 자연휴양림,제주올레길 등에서도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5일 장터가 열리는 소도시나 시민 공원,호스피스병동 등에 시인들이 등장해 시의 감동을 전달해 준다.

한국시인협회 공식 트위터에선 독자들이 감동을 받은 시 구절을 스스로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02)764-459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한국시인협회가 추진 중인 제1차 ‘길 위의 시인들’ 주요 행사 일정>

행사명/장소/기간/내용

◆정선 5일장 터/정선/8월 8~9일/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와 정선의 장터를 찾아 시 낭독 및 독자들과의 대화 추진.참여시인 40명 내외
◆한국 해비타트 ‘시인들의 집짓기 및 독자와의 대화’/양평/8월26일/신축 주택 현장에서 봉사 활동,독자와의 대화,‘집’에 대한 상상력을 시로 풀어봄.참여 시인 30명 내외.
◆한·중 시인대회/인천(8월16~17일),서울(8월18일)/바다·생태·환경과 시를 주제로 세미나 개최,시낭송회.참여시인 및 독자 300명 내외.
◆예술치료로서의 시/서울 홍대 입구 ‘예극장’/9월27일/한국임상예술치료학회 고문 김유광 박사가 진행,참여시인 및 독자 150명 내외.
◆한강사랑 시축제/한강 선유도 시민공원/10월9일/‘한강’을 모티프로 한 시 낭송회와 음악 감상,독자와의 대화,시화집 간행.참여시인 70명 내외
◆길 위에서 만나는 시와 시인들/영동 고속도로 덕평휴게소/10월 날짜는 미정/여행 중에 만난 시인과 독자들과의 시낭송.참여 시인 20명 내외.
◆천연기념물 울산귀신고래 회유해면 탐사/울산/11월 날짜 미정/선상에서 고래시 낭송회.참여 시인 120명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