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가격 일주일새 10%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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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재기 영향 46弗로 급등
우라늄 가격이 1주일 새 10% 급등했다. 중국이 우라늄 사재기에 나섰다는 소식에다 우라늄을 핵연료로 변환하는 공장 한 곳이 최근 폐쇄된 데 따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우라늄(U3O8 기준) 10월물은 파운드당 46.0달러로 지난 22일(41.75달러)에 비해 10.2% 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인 UxC(우라늄 익스체인지 컨설팅)의 우라늄 주간 가격도 지난 26일 기준 46.0달러로 한 주 전보다 4달러 상승했다. 올 들어 우라늄 가격은 40~44.5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정재완 한국전력 자원개발팀장은 "최근 중국이 사재기 한다는 이야기가 돈 데다 몇 개 안 되는 우라늄 변환 공장 중 하나인 미국 컨버다인이 노사 문제로 일시 폐쇄돼 우라늄 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이 올해 소비량의 2배인 5000t의 우라늄을 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년간의 약세장이 끝나고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라늄은 2007년 유가가 급등하자 대체연료로 부각돼 파운드당 150달러를 넘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투기자금이 빠지면서 30~70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이 원전 건설에 나서면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는 2009년 430기인 원전이 2030년 730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강신섭 한국수력원자력 연료담당부장은 "중국 수요 증가는 예상했던 것"이라며 "공급도 늘고 있어 단기 급등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우라늄 대부분을 5년 장기계약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우라늄(U3O8 기준) 10월물은 파운드당 46.0달러로 지난 22일(41.75달러)에 비해 10.2% 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인 UxC(우라늄 익스체인지 컨설팅)의 우라늄 주간 가격도 지난 26일 기준 46.0달러로 한 주 전보다 4달러 상승했다. 올 들어 우라늄 가격은 40~44.5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정재완 한국전력 자원개발팀장은 "최근 중국이 사재기 한다는 이야기가 돈 데다 몇 개 안 되는 우라늄 변환 공장 중 하나인 미국 컨버다인이 노사 문제로 일시 폐쇄돼 우라늄 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이 올해 소비량의 2배인 5000t의 우라늄을 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년간의 약세장이 끝나고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라늄은 2007년 유가가 급등하자 대체연료로 부각돼 파운드당 150달러를 넘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투기자금이 빠지면서 30~70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각국이 원전 건설에 나서면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는 2009년 430기인 원전이 2030년 730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강신섭 한국수력원자력 연료담당부장은 "중국 수요 증가는 예상했던 것"이라며 "공급도 늘고 있어 단기 급등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우라늄 대부분을 5년 장기계약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