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인순이'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과 뛰어난 재능의 딸을 전격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고마웠던 사람이나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지인들을 초대해 직접 식사를 대접하는 컨셉트인 SBS '맛있는 초대'에 출연했다.

이날 인순이는 갓 데뷔했을 때부터의 지금까지 무대의상과 모든 것이 들어있는 옷방을 전격 공개했다. 인순이는 “처음 무대에서 입은 의상부터 아무것도 버린 게 없다”며 옷방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인순이의 넓은 인맥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박찬호 선수의 친필 편지가 발견되며 둘만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녀는 “박찬호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러 직접 미국에 갔는데, '다음 날 경기에 못나갈 것 같습니다'라고 직접 나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며 “그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3개 국어 능통, 공부에서 노래까지 모든 능력을 겸비한 인순이 딸 세인 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순이 집을 둘러보는 도중, 딸 세인 양의 방을 구경하는 도중 책상에 붙어있는 다른 나라 언어가 적힌 종이를 보고 MC 신동엽이 "몇 개 국어 할 줄 알아요?"라는 질문에 "3개 국어를 할 줄 안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순이는 "너무 행복하고 내 딸이지만 자랑스럽고, 일하는 엄마들이 잘 챙겨주질 못하는 자기가 알아서 잘하니까 너무 감사하다"라며 평소 딸을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30일 밤 9시 55분 방송.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