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자동차+제철' 시너지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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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영업익 1조5660억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에다 자동차와 제철 간 시너지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중 매출 17조9783억원,영업이익 1조5660억원,순이익 2조517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영업이익은 93.1%,순이익은 142.8% 각각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만 봐도 매출 9조5600억원,영업이익 8633억원,순이익 1조3898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서 총 85만5140대를 판매,작년 동기(71만9478대)보다 18.9% 늘어났다. 특히 수출 물량이 53만4743대로 작년 동기보다 32.1% 증가했다. 국내에선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선전으로 32만397대를 판매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 5.3%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5.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치인 346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3공장을 비롯 러시아 브라질 등에 공장을 추가 건설, 2012년까지 연 6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투싼 등 신차 효과로 미국에서 지난 6월 점유율 5.2%를 기록하는 등 해외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내년부터 미국에서 에쿠스를 연 3000~4000대 씩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차도 최대 실적 기록에 동참할 전망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분기에만 매출액 2조7206억원,영업이익 3467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39.7%,156.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현대제철 역시 고로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분기에만 매출액 2조7206억원,영업이익 34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7%,156.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168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6% 줄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탓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 총 49종의 차량용 강판을 내놓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오는 11월 말부터 제철 2고로 가동에 들어가면 자동차와 제철 간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재길/장창민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중 매출 17조9783억원,영업이익 1조5660억원,순이익 2조517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영업이익은 93.1%,순이익은 142.8% 각각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만 봐도 매출 9조5600억원,영업이익 8633억원,순이익 1조3898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서 총 85만5140대를 판매,작년 동기(71만9478대)보다 18.9% 늘어났다. 특히 수출 물량이 53만4743대로 작년 동기보다 32.1% 증가했다. 국내에선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선전으로 32만397대를 판매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 5.3%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5.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치인 346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3공장을 비롯 러시아 브라질 등에 공장을 추가 건설, 2012년까지 연 6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투싼 등 신차 효과로 미국에서 지난 6월 점유율 5.2%를 기록하는 등 해외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내년부터 미국에서 에쿠스를 연 3000~4000대 씩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차도 최대 실적 기록에 동참할 전망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분기에만 매출액 2조7206억원,영업이익 3467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39.7%,156.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현대제철 역시 고로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2분기에만 매출액 2조7206억원,영업이익 34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7%,156.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168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6% 줄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탓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 총 49종의 차량용 강판을 내놓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오는 11월 말부터 제철 2고로 가동에 들어가면 자동차와 제철 간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재길/장창민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