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투자] 골프회원권, 접근성·부킹 보장률 꼼꼼히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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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적이면 교통여건 등 호재에 중점
1억원대 한가지 장점에 초점, 3억이상 가치 상승여부 살펴야
이용가치 높은 주중회원권 인기
1억원대 한가지 장점에 초점, 3억이상 가치 상승여부 살펴야
이용가치 높은 주중회원권 인기
'골프회원권 시장의 호황은 갔나. ' 예전처럼 골프 비수기인 겨울에 회원권 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가 연초 다시 상승세를 타는 공식은 깨진 듯하다. 금융위기의 여진과 남유럽 재정위기,공무원 골프 금지령 등 각종 악재가 회원권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회원권 시장의 흐름과 개별 재료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가격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구매 적기가 왔다는 분석도 곁들인다. 반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그렇다면 어떤 회원권을 사야 할까. 수많은 회원권 중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접근성은 회원권 선택의 필수
회원권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접근성과 주말 부킹 횟수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퍼의 70%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이른바 수도권에 거주한다. 따라서 골프장까지 가는 거리를 중시한다. 88(사진) 한성 뉴서울 레이크사이드 등 회원 수가 많은 골프장들이 하락장에서도 잘 버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접근성이 회원권의 가치를 결정한다.
또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모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회원권 반환 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홍역을 치르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예전에는 '회원권 1억원=주말 월 1회 부킹'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등식이 무너지고 있다. 골프 내장객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 부킹이 원활해진 곳이 있는 반면 회원권 가격이 떨어져 공식이 자연스럽게 깨진 곳도 많다. 하지만 비즈니스 골프가 많은 회원은 필요할 때 부킹이 돼야 하는 만큼 부킹 보장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창국 동아회원권거래소 부장은 "회원권은 부킹 횟수와 접근성이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올 들어 가격 하락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증가한 골프장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가격대별로 구매 기준 달라
회원권은 구매 동기가 분명해야 한다. 다른 자산처럼 구매 금액의 범주 안에서 부킹,선호 코스,가족 회원 유무,그린피 부담,예약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회원권 가치 상승이라는 투자가 목적이라면 골프장의 리뉴얼과 교통 여건 등 호재에 중점을 둬야 한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억~2억원대 골프장은 한 가지 장점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이 금액으로 주말마다 부킹이 가능하고 완벽한 코스를 가진 골프장의 회원이 되기는 어렵다. 만약 이 가격대에서 주말 부킹이 구매 목적이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2억~3억원짜리 회원권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결정적인 결함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 금액대의 골프장은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때문에 한두 가지 약점을 갖게 마련이다.
3억~5억원대 회원권은 이용 만족도와 더불어 가치 상승 여부를 살피는 게 필요하다. 이 가격대의 골프장은 법인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가격 안정성이 높다. 부킹도 잘 되고 영업도 안전한 데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등 호재가 뒤따르면 금상첨화다. 5억원을 웃도는 회원권은 비싼 만큼 기본적인 코스,서비스,부킹 등에서 만족도가 높다. 신규 매수자의 대부분이 법인이어서 물량이 적은 편이다.
짐 황 듄즈골프 대표는 "전화 상담을 해보면 매도자한테는 언제나 팔 때라고 하고 매수자에게는 살 때라고 말하기 일쑤"라며 "믿을 만한 회원권 거래 전문가를 알아두면 거래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중 회원권 인기
주중 회원권은 말 그대로 평일에 그린피 할인 혜택을 주는 회원권이다. 골프장마다 주말 준회원 대우,주중 가족 1인 그린피 할인,골프텔 등 부대시설 가격 인하 등의 혜택을 덤으로 준다. 은퇴 후 골프를 즐기려는 실버족과 주중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분양 중인 골프장은 레이크힐스CC(경기 용인),가산노블리제CC(경기 포천),광릉포레스트CC(경기 남양주),프라자CC(경기 용인),신라CC(경기 여주),뉴스프링빌CC(경기 이천) 등이다. 레이크힐스CC는 골프텔과 골프장 회원권을 묶은 4500만원짜리 주중 플래티늄 회원권을 내놓았다. 제주 순천 경남 안성(퍼블릭) 등의 계열 골프장도 주중 회원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주중 회원권의 구매 기준은 투자 가치보다는 이용 가치다.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제대로 되는지와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하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 실장은 "부부가 함께 라운드를 즐긴다면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원권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접근성은 회원권 선택의 필수
회원권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접근성과 주말 부킹 횟수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퍼의 70%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이른바 수도권에 거주한다. 따라서 골프장까지 가는 거리를 중시한다. 88(사진) 한성 뉴서울 레이크사이드 등 회원 수가 많은 골프장들이 하락장에서도 잘 버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접근성이 회원권의 가치를 결정한다.
또 골프장들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모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회원권 반환 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홍역을 치르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예전에는 '회원권 1억원=주말 월 1회 부킹'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등식이 무너지고 있다. 골프 내장객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 부킹이 원활해진 곳이 있는 반면 회원권 가격이 떨어져 공식이 자연스럽게 깨진 곳도 많다. 하지만 비즈니스 골프가 많은 회원은 필요할 때 부킹이 돼야 하는 만큼 부킹 보장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창국 동아회원권거래소 부장은 "회원권은 부킹 횟수와 접근성이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올 들어 가격 하락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증가한 골프장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가격대별로 구매 기준 달라
회원권은 구매 동기가 분명해야 한다. 다른 자산처럼 구매 금액의 범주 안에서 부킹,선호 코스,가족 회원 유무,그린피 부담,예약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회원권 가치 상승이라는 투자가 목적이라면 골프장의 리뉴얼과 교통 여건 등 호재에 중점을 둬야 한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억~2억원대 골프장은 한 가지 장점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 이 금액으로 주말마다 부킹이 가능하고 완벽한 코스를 가진 골프장의 회원이 되기는 어렵다. 만약 이 가격대에서 주말 부킹이 구매 목적이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2억~3억원짜리 회원권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결정적인 결함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 금액대의 골프장은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때문에 한두 가지 약점을 갖게 마련이다.
3억~5억원대 회원권은 이용 만족도와 더불어 가치 상승 여부를 살피는 게 필요하다. 이 가격대의 골프장은 법인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가격 안정성이 높다. 부킹도 잘 되고 영업도 안전한 데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등 호재가 뒤따르면 금상첨화다. 5억원을 웃도는 회원권은 비싼 만큼 기본적인 코스,서비스,부킹 등에서 만족도가 높다. 신규 매수자의 대부분이 법인이어서 물량이 적은 편이다.
짐 황 듄즈골프 대표는 "전화 상담을 해보면 매도자한테는 언제나 팔 때라고 하고 매수자에게는 살 때라고 말하기 일쑤"라며 "믿을 만한 회원권 거래 전문가를 알아두면 거래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중 회원권 인기
주중 회원권은 말 그대로 평일에 그린피 할인 혜택을 주는 회원권이다. 골프장마다 주말 준회원 대우,주중 가족 1인 그린피 할인,골프텔 등 부대시설 가격 인하 등의 혜택을 덤으로 준다. 은퇴 후 골프를 즐기려는 실버족과 주중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분양 중인 골프장은 레이크힐스CC(경기 용인),가산노블리제CC(경기 포천),광릉포레스트CC(경기 남양주),프라자CC(경기 용인),신라CC(경기 여주),뉴스프링빌CC(경기 이천) 등이다. 레이크힐스CC는 골프텔과 골프장 회원권을 묶은 4500만원짜리 주중 플래티늄 회원권을 내놓았다. 제주 순천 경남 안성(퍼블릭) 등의 계열 골프장도 주중 회원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주중 회원권의 구매 기준은 투자 가치보다는 이용 가치다.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제대로 되는지와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하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 실장은 "부부가 함께 라운드를 즐긴다면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원권을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